지역아동센터 이용 중학생 누구나 지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3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 데이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2024.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31/NISI20240831_0020505017_web.jpg?rnd=2024083121305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3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 데이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2024.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저희 센터에 '돌봄 특례'로 입소한 중학생이 있습니다. 조손가정으로, 할머니가 조리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지만 아이는 서울런 가입 대상이 아니라 학습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센터에는 이렇게 제도 밖에 놓인 아이들이 많습니다.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서초구 모 지역아동센터장)
#. "'선생님, 저는 왜 서울런 못 해요' 한 아이가 서울런 강의를 틀자 옆에 있던 아이가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수급자라서 가능하다'는 설명은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이 소득에 따라 나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누구나 차별 없이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강북구 B지역아동센터장)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 계층 6~24세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와 일대일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시 교육 복지 정책으로 2021년 8월 출범해 현재 3만4000여명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런 서비스 대상자는 중위 소득 60% 이하, 법정 한부모가족, 학교 밖·다문화 가족, 국가보훈대상·북한이탈주민 청소년, 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 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등이다.
시범 사업을 통해 시는 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된 중학생 누구나 온라인 강의와 상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장벽을 없앤다.
지역아동센터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 시설이다. 1960년대 민간에서 '공부방'으로 자생적으로 시작해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됐다. 25개 전 자치구에 총 415개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며 아동 약 1만13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중 서울런 서비스 대상자는 약 44%지만 실제 가입률은 21% 수준이었다. 대상자와 비대상자가 함께 있는 환경에서 낙인감 우려로 서비스 활용도가 낮았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서울런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센터는 아동 학습을 직접 관리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실시간 상담, 비회원 콘텐츠 개방, 센터 튜터 기능 강화 등 3개 분야 지원을 추진한다.
학습 의지는 있으나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중학교 1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PT' 멘토링을 실시한다. 영어 또는 수학을 주 3회 60분 실시간으로 학습한다. 일대다 방식 밀착형 실시간 지도를 통해 자기 주도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
기존 서울런 대상이 아닌 중학생 300명에게 6개월간 서울런 학습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낙인감 없이 자연스러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센터 학습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센터에 전용 서울런 ID를 제공한다. 콘텐츠 추천과 시험 대비 활용법 등 실질적인 학습 지도 요령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또 센터 기준으로 담당 멘토를 배치해 학습 관리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초록우산과 농협이 제공한 민간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사업 수행 기관은 '함께하는 사랑밭'이다. 연말까지 약 105개 센터에서 500명 규모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적어도 지역아동센터 안에서는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선생님, 저는 왜 서울런 못 해요' 한 아이가 서울런 강의를 틀자 옆에 있던 아이가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수급자라서 가능하다'는 설명은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이 소득에 따라 나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누구나 차별 없이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강북구 B지역아동센터장)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 계층 6~24세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와 일대일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시 교육 복지 정책으로 2021년 8월 출범해 현재 3만4000여명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런 서비스 대상자는 중위 소득 60% 이하, 법정 한부모가족, 학교 밖·다문화 가족, 국가보훈대상·북한이탈주민 청소년, 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 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등이다.
시범 사업을 통해 시는 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된 중학생 누구나 온라인 강의와 상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장벽을 없앤다.
지역아동센터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 시설이다. 1960년대 민간에서 '공부방'으로 자생적으로 시작해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됐다. 25개 전 자치구에 총 415개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며 아동 약 1만13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중 서울런 서비스 대상자는 약 44%지만 실제 가입률은 21% 수준이었다. 대상자와 비대상자가 함께 있는 환경에서 낙인감 우려로 서비스 활용도가 낮았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서울런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센터는 아동 학습을 직접 관리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실시간 상담, 비회원 콘텐츠 개방, 센터 튜터 기능 강화 등 3개 분야 지원을 추진한다.
학습 의지는 있으나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중학교 1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PT' 멘토링을 실시한다. 영어 또는 수학을 주 3회 60분 실시간으로 학습한다. 일대다 방식 밀착형 실시간 지도를 통해 자기 주도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
기존 서울런 대상이 아닌 중학생 300명에게 6개월간 서울런 학습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낙인감 없이 자연스러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센터 학습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센터에 전용 서울런 ID를 제공한다. 콘텐츠 추천과 시험 대비 활용법 등 실질적인 학습 지도 요령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또 센터 기준으로 담당 멘토를 배치해 학습 관리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초록우산과 농협이 제공한 민간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사업 수행 기관은 '함께하는 사랑밭'이다. 연말까지 약 105개 센터에서 500명 규모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적어도 지역아동센터 안에서는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