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아프리카까지 판로 확대

한라시멘트 항만공장에서 클링커 제품을 실은 수출용 선박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라시멘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한라시멘트는 내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라시멘트는 최근 이훈범 회장 주재로 긴급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훈범 회장은 이미 올해 초 아세아 계열사 중 유일하게 바다 연안에 공장을 갖고 있는 한라시멘트에 최우선 순위로 수출 물량의 확대와 전략 수출 지역의 다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
한라시멘트는 그동안 중남미 시장을 최대 전략 수출 지역으로 수년간 공을 들여 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라시멘트의 수출은 90% 이상이 페루나 칠레와 같은 중남미 시장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내 시멘트 내수 수요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줄어들자 기존 시장인 중남미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카메룬과 기니까지 판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시멘트는 지난해 대비 올해 수출 물량을 63% 늘렸다.
한라시멘트는 하반기에도 내수시장 침체에 정면 대응해 생산량을 최대한 유지하고 해외바이어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수출 증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비상 경영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한라시멘트 관계자는 "내수경기의 침체로 시멘트 시장도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 활로를 확대해 위기에 대응하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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