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루트' 3200㎞ 무장독립운동 탐방
홍범도·김좌진 등 독립 운동가 발자취
![[광주=뉴시스] 이진 광주시의회 운영수석전문위원이 발간한 '만주에서 길을 묻다' 기행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6/NISI20250526_0001852124_web.jpg?rnd=20250526145124)
[광주=뉴시스] 이진 광주시의회 운영수석전문위원이 발간한 '만주에서 길을 묻다' 기행문.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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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만주를 답사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살린 기행문이 발간됐다.
이진 광주시의회 운영수석전문위원(59)은 자신이 직접 만주의 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발자취를 탐방한 '범도루트' 기행문 '만주에서 길을 묻다'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정치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저자는 민주화운동과 국회, 지방정치 현장 등 인생 1막을 마무리하고 2막을 준비하며 이번 역사서를 발간했다.
이 작가는 홍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무장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범도루트'를 따라 만주의 드넓은 들판과 낯선 도시들을 찾았다. 연길, 훈춘, 두만강, 용정, 하얼빈, 뤼순에 이르는 약 3200㎞의 여정을 통해 잊힌 장소와 인물, 그들의 정신을 되살렸다.
연길감옥 파옥 투쟁, 15만원 쟁취 사건, 창동학교 교사들의 헌신, 훈춘의 호랑이 황병길과 그의 아내 김숙경, 삼둔자 전투의 홍범도와 최진동, 어랑촌 전투의 김좌진과 의사 박서양, 연변의 변와와 명동촌의 현재, 의열단 동지였던 김학철과 정율성의 삶까지 작가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역사의 숨결이 되살아났다.
이번 책자는 단순한 역사 기록이나 여행기를 넘어 우리 시대를 향한 질문과 성찰을 담은 기행문이다. 독자들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 잊힌 역사 속 인물들을 다시 만나고 무장독립전쟁의 기억을 되찾는 특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언론에 기고했던 글들도 함께 수록했다. 광주정신, 광주시의 예산 구조와 과제, 지방의회의 역할, 5·18민중항쟁의 현재적 의미와 미래 지향성 등 고찰이 담겨 있다.
저자는 1980년 중학교 3학년 시절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에서 겪었다. 5·18기념재단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민주당 전남도당·광주시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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