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세계보건총회 참석…"글로벌 보건 협력 기반 확대"

기사등록 2025/05/26 11:22:59

지난해 의장단으로서 총회 개회 선언

모잠비크 국립보건원 등과 양해각서

[세종=뉴시스]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청장이 19~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8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청장이 19~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8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청장이 지난 19~2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소재한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를 방문하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8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 청장은 총회 첫날인 19일 세계보건총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총회의 공식적인 개회를 알리고 자격심사위원회의 임명을 선언했다. 지난해 제77차 세계보건총회의 부의장을 맡고 올해 제78차 세계보건총회의 의장단 선출 전까지 부의장직을 유지하면서다.

지 청장은 제28차 세계보건총회 의장으로 티오도로 하르보사 필리핀 보건부 장관이 선출됐음을 선언한 뒤 새로운 세계보건총회 의장에게 의장석을 전달했다.

21일에는 보건 위기 대비·대응 의제에 참석해 한국이 국제 보건 규칙의 이행 준비 및 공중보건 위기 상황 대비·대응 역량 점검을 위해 8월 말 WHO 합동 외부 평가를 할 계획임을 공유했다.

지 청장은 국제의약품구매기구가 주관하는 '글로벌 보건을 위한 새로운 길: 국가 리더십과 글로벌 영향력'을 주제로 하는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백신 개발 및 글로벌 백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 항생제내성연합체(AMR) 회의에 참석해 제78차 UN 총회 고위급 회의 항생제 내성 선언문의 성과를 검토하는 등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전 세계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지 청장은 모잠비크 어씬 이쎄 보건부 장관 및 에도아르도 사모 구도 국립보건원장과 만나 한국 질병청과 모잠비크 국립보건원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건 안보 중심 감염병 및 만성질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또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영국, 캐나다 및 싱가포르 등 주요 협력국과의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세종=뉴시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방문 (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방문 (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지 청장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도 방문했다. 질병청은 지난 2021년 ECDC와 위기 상황 대비 및 대응, 감염병 감시 및 통제, 위험 평가, 실험실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및 의료 관련 감염, 예방접종 등 협력 분야를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던 양 기관 간 고위급 정책 대화 및 기술 협력을 재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형종 주스웨덴왕국 대한민국 대사도 동행했다.

양 기관은 전 세계 감염병 감시 정보 공유, 백신 효과 평가 등 상호 간 관심 주제를 포함해 공동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지 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다자협력은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특히 한국이 국제 보건 영역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라며 "올해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통해 국제기구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굳건히 하고 한국의 보건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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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장, 세계보건총회 참석…"글로벌 보건 협력 기반 확대"

기사등록 2025/05/26 11:22: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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