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일부 소유권만 가질 것"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협상과 관련해 "일부 소유권만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의 완전 자회사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US스틸 매각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미국이 통제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투자"라며 "(일본제철은) 부분적인 소유권을 갖고, 미국이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닛산은 좋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닛폰(일본) 제철"을 일본 자동차 회사인 "닛산"으로 잘못 말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US스틸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제철이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약 19조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국가안보를 약화한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벽에 부딪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