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방한 관광 활성화…문체부·해수부, 7대 기항지 맞손

기사등록 2025/05/26 10:31:51

26일 인천서 간담회…수용 태세 점검·개선, 관광 상품 고도화

인천·부산·제주·전남 여수시·강원 속초시·경북 포항시·충남 서산시

7대 기항지 테마 브랜드 *재판매 및 DB 금지
7대 기항지 테마 브랜드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7대 기항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6일 인천 중구 월미로 복합문화공간 상상플랫폼에서 '2025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7대 기항지는 인천, 부산, 제주, 전남 여수시, 강원 속초시, 경북 포항시, 충남 서산시 등이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지난해 6월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 수립하고, '4대 전략 과제'를 이행했다.

 전략 과제는 기반 시설 개선, 관광 상품 고도화, 유치·홍보 강화 및 제도 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이다.

그 결과, 국내 크루즈 방한 관광객은 2023년 27만4000명에서 지난해 81만6000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올해는 방한 관광객 90만 명을 목표로 기항지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양 부처는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와 협력해 ▲셔틀버스 운영, 외국어 안내대 운영 등 수용 태세를 점검·개선하고, 기항지별 '테마 브랜드'에 발맞춰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 상품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테마 브랜드는 ▲공항 연계 '플라이 앤 크루즈'(인천) ▲메가 축제의 도시(부산)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도시(제주) ▲아름다운 섬이 있는 낭만과 힐링의 도시(여수) ▲세계적 명산 트레킹의 도시(속초)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포항) ▲휴식이 어우러진 도시(서산) 등이다.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기항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 발굴부터 상품화, 사업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방한 크루즈 관광객에게 각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법무부와 협업해 터미널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선상 심사 사업을 도입함으로써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려 인근 지역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법무부와 협의해 선상 심사 비용(부산 17회 5200만원, 인천 2회 500만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 현장을 점검하고. 운영 개선 사항도 논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터미널 시설 개선 및 인력 배치 등 효율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크루즈 관광은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 관광 활성화 수단 중 하나다"며 "앞으로도 해수부, 지자체와 함께 방한 크루즈 관광객들이 기항지를 단순히 정박지가 아니라 관광지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인근 지역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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