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한화, 연장 끝에 롯데 제압…단독 2위 탈환

기사등록 2025/05/25 17:59:5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문현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최재훈의 볼넷과 황영묵의 우전 안타, 하주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문현민은 롯데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화는 9회말에도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가 놓쳤지만, 10회에는 기회를 살려냈다.

'2위 전쟁'으로 불린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한화는 31승째(21패)를 따내 단독 2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롯데는 30승 3무 21패를 기록하며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먼저 앞서간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리드오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플로리얼의 시즌 6호 홈런.

하주석,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는 노시환이 우월 3점포(시즌 11호)를 작렬했다. 노시환은 롯데 선발 한현희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말 최재훈의 2루타와 이도윤의 진루타로 일군 2사 3루에서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한화는 상대 투수 폭투와 문현빈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에만 6점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2사 2루에서 장두성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고승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전준우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작렬해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이어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롯데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6회말 중전 안타를 날린 이원석이 도루와 최재훈의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상대 투수 폭투로 득점해 7-6으로 앞섰다.

하지만 롯데는 9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전준우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려 7-7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으로 들어간 승부에서 한화가 웃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5회 급격한 난조를 보이면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진이 호투를 펼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놨다.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신인 정우주는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한화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롯데 4번 타자 전준우도 9회 동점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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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한화, 연장 끝에 롯데 제압…단독 2위 탈환

기사등록 2025/05/25 17:59: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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