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경찰 헬기 또 추락…조종사 등 3명 사망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태국에서 경찰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3명이 숨졌다.

25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태국 방콕 남쪽 쁘라쭈압키리칸주 무앙 지역에서 경찰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2명과 정비사 1명이 숨졌으며, 탑승자 1명은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했다. 생존자의 상태는 전해지지 않았다.

추락한 헬기는 '벨 212' 기종으로, 남부 수랏타니주 공항에서 임무를 마친 뒤 서부 깐차나부리주 경찰 항공대로 복귀하던 중 기체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는 추락 직후 불길에 휩싸였고,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끼띠랏 판펫 태국 경찰청장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관계 당국에 사고 원인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유족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는 이번 사고가 올해 들어 쁘라쭈압키리칸주에서 발생한 두 번째 경찰 항공기 추락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5일에도 후아힌 공항 인근 해상에서 경찰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이 모두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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