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인구 9배 다녀갔다"…'개관 1년' 충북아쿠아리움 흥행몰이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아쿠아리움이 개관 1년 만에 누적 관람객 34만명을 넘어서며 괴산의 대표 문화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아쿠아리움 개관 1년을 맞은 지난 16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34만2204명이다.

이는 3만6000명으로 추산되는 괴산군 인구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개장 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3월 30만명까지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평일 평균 400여명, 공휴일·주말에는 평균 5000여명이 방문하면서 월 평균 관람 인원수는 3만여명에 달한다.

관람객 다수는 괴산 주민이 아닌 도내 인근 도시나 서울·경기, 경상도 등 외지에서 방문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륙에서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토종·외래 민물고기류, 열대어, 관상어를 볼 수 있으며, 무료로 관람·포토 부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 역시 인기 비결로 꼽힌다.

여기에 충북수산파크 기존 연구시설을 활용한 어류양식·곤충체험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방문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3036명 중 39.8%가 재방문 의사를 나타냈으며, 89.6%는 어류·곤충체험전시공간이 있어 좋았다는 답변을 했다.

괴산군 대덕리 충북수산파크에 자리한 충북아쿠아리움은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 이어 도내 두 번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다.

연면적 144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50t급 메인수조와 270도 수중터널 등 7개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66개 전시 수조에는 106종 4600여마리를 전시하고 있으며, 민물 양식이 가능한 바닷고기와 각종 쏘가리 연구시설도 연계 관람할 수 있다.

충북아쿠아리움 관계자는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며 "장수풍뎅이 조형물 어린이 도서관, 말먹이 주기 체험, 주말 어린이 자전거 무료 대여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