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재명도 부정선거·개표부정 언급…尹과 같은 주장"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개혁신당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차 TV토론에서 "제가 과거에 언급한 부정선거는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한 여론 조작"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과거에 수개표를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팩트체크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 댓글때문에 부정선거인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당시 실제 트위터 게시글을 보면 수개표를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측이 공개한 이재명 후보의 지난 2017년 1월7일 게시글을 보면 이 후보는 "지난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며 "국가기관의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부정까지.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원천 차단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을 의심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강동원 의원과 장하나 의원, 횃불시민연대 그리고 개표 부정을 밝히고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하는 분들을 응원한다"고 썼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TV토론회(사회 분야)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담론과 마찬가지로 2012년 대선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김어준 씨를 중심으로 이 후보도 이에 동조해서 부정선거에 관한 내용을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말한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의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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