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산불모의훈련…대응역량도 지휘체계도 전면점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산불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군은 대형 산불에 대비해 지난 23일 공무원 산불진화대 모의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 산불 대응역량과 지휘체계를 전면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봄철 산불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추진됐다.

군은 지난 2월부터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비상체계를 유지해 온 군은 건조한 기후로 산불위험이 전국적으로 높아지자 산림보호는 물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대응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공무원 산불진화대를 공식 발족하고 실전 중심의 모의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했다.

훈련은 실제 산불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공무원 진화대의 초동 대응력 향상과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창군청 공무원 100여명이 2개조 10개팀으로 참여했다. 순창소방서, 경찰서, 산림조합,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단체도 함께했다.

산불 임차헬기 2대, 산불방제차 2대, 소방펌프카 2대, 등짐펌프, 불갈퀴 등 각종 진화 장비도 총동원됐다. 특히 최영일 순창군수가 산불 대응본부장으로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최 군수는 "산불 재난은 무엇보다 예방과 초동 진화가 핵심"이라며 "군은 공무원 산불진화대를 중심으로 초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군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우리의 산림 자원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번 모의훈련을 계기로 산불대응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향후 가을철 산불대응 체계에도 공무원 진화대를 중심으로 한 신속하고 조직적인 매뉴얼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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