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 더미에 숨어 美 밀입국하다 12명 적발…기상천외 시도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소민 인턴기자 = 건초 더미 안에 숨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이민자들이 텍사스 경찰에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경찰은 정기 교통 검사 중 건초 더미 안에 빽빽이 들어찬 이민자 12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트레일러에 여러 개의 거대한 건초 더미를 견인하는 픽업트럭을 발견했다.

차량을 멈춰 세우고 건초 더미를 살펴보던 경찰은 더미 안 비좁은 공간에 12명이 숨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밀입국 업자들은 건초의 속을 비우고 금속 뼈대 장치로 이를 지지해 공간을 만든 수법을 썼다.

경찰은 "여러 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위험할 정도로 밀폐된 공간에 숨어 밀입국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은폐 방법은 경찰을 기만하기 위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12명의 불법이민자는 현재 미국 이민 및 세관 집행국에 넘겨진 상태다.

차량 운전자 3명도 밀입국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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