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후 바로 '이것' 쓰지 마세요…치아 건강 해칠 수도"

기사등록 2025/05/24 04:00:00

최종수정 2025/05/24 21:36:25

[뉴시스] (사진=AI 생성 이미지) 2025.4.16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사진=AI 생성 이미지) 2025.4.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습관이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서레이브라이브에 따르면, 런던의 치과 전문의 디파 초프라 박사는 "양치 후 바로 구강청결제를 쓰면 치약에 포함된 불소가 씻겨 나가 오히려 그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초프라 박사는 "양치 후에는 물로 헹구지 말고 침만 뱉어내는 것이 좋다"며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에나멜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성분인데, 가글을 사용하면 이러한 보호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구강청결제는 치약보다 불소 함량이 낮기 때문에, 양치 직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치약의 효과를 일부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프라 박사는 대신 구강청결제를 하루 중 다른 시간대, 예를 들어 식사 시간 사이나 간식 섭취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하거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식사 직후에는 양치를 피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특히 산성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치아 표면이 일시적으로 약해져 있어, 이때 양치하면 에나멜이 마모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에는 산성이 아닌, 알코올이 없는 가글이나 물로 입을 헹구고 30분 정도 지난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구강청결제를 선택할 때 '무알코올 제품'을 찾으라고도 조언했다.

초프라 박사는 "알코올이 함유된 가글은 장기적으로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오히려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은 침 분비를 줄어들게 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그럴 경우 나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구취를 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강청결제의 과도한 사용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프라 박사는 "구강청결제를 너무 자주 쓰면 정상 세균까지 제거돼 구강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30초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양치 후 바로 '이것' 쓰지 마세요…치아 건강 해칠 수도"

기사등록 2025/05/24 04:00:00 최초수정 2025/05/24 21:36: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