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입니다" 믿고 27만원 도시락 만들었는데…세종서 사칭 피해

기사등록 2025/05/23 11:09:35

최종수정 2025/05/23 22:08:23

업주에게 청장 직인 찍힌 '공식 문서' 보내, 의심 피해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소방청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도시락 27만 원어치를 주문한 뒤 잠적해 업주가 피해를 입었다.

23일 세종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솔동의 한 음식점에 소방청 직원을 사칭, 도시락 27만원어치를 전화로 주문했다.

업주는 주문자와 통화 후 소방기관의 공식 문서처럼 위장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까지 문자 메시지로 받았다. 보내온 공식 문서에는 위조된 소방청장 직인까지 찍혀 있었다.

하지만 약속된 시간이 되자, 주문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후 업주는 결제를 위해 인근에 있는 119안전센터를 찾아 해당 사실을 알렸고, 뒤늦게 소방기관을 사칭한 범죄임을 알아챘다.

세종남부소방 확인 결과 해당 구매자는 소방청 소속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주는 구매자를 경찰서에 업무방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세종남부소방서는 이와 같은 사칭 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소방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께서는 사기 범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련 기관에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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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입니다" 믿고 27만원 도시락 만들었는데…세종서 사칭 피해

기사등록 2025/05/23 11:09:35 최초수정 2025/05/23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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