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양천문화회관서 'Story Art'의 30점 유화 선보여
즉흥성과 응축된 감정…형태는 사라지고, 감정만 남는다
![[수원=뉴시스]전시회 포스터](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2894_web.jpg?rnd=20250527104547)
[수원=뉴시스]전시회 포스터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화가 서형준은 대학원에서 영어를 공부한 문학박사다. 1980년대 젊은 시절에는 대한항공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갤러리 '맥스마스터' 대표로 있는 독특한 이력의 그가 개인전 '움직임의 흔적(Fragments of Motion)'을 29~31일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 연다. 27년동안 축적해온 600여 점의 작품 가운데 30여 점을 엄선했다.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는 즉흥성과 응축된 감정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형태는 사라지고, 감정만이 남는 것이다.
서형준 작가가 유화로 그린 추상회화는 감동을 주는 색감으로 미술계에서는 '색의 마술사'로 통한다. 보이지 않는 감정의 결, 흔들리는 무의식의 리듬, 그리고 기억의 잔향을 색과 선으로 담아낸다. 그의 작업은 굳이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면 앞에 선 관객 각자의 감각과 기억 속에서 작품이 다시 태어나는 '열린 회화'다.
서 작가는 "나는 작품을 계획하지 않는다. 손이 먼저 움직이고, 감정은 그 흐름 속에서 비로소 드러난다. 형태도 의미도 없이 시작되지만, 붓질이 반복되고 화면이 채워질수록 하나의 감정이 응축되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형성돼 가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스토리 아트(Story Art)'로 정의한다"고 말했다.
"Color speaks with a truth deeper than silence, and line arrives before words are formed(색은 침묵보다 진실하고, 선은 언어보다 먼저 도착한다)"는 문구처럼 이 전시는 보는 것이 아닌, '느끼는 회화'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에서 초중고를 다닐 때부터 붓을 가까이 했고, 200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추상회화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다양한 삶의 흔적과 철학을 내포한 작품들은 미술계에서도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수원=뉴시스]서형준 作 '플로라'(사진=서형준 작가 제공)2025.05.27.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2892_web.jpg?rnd=20250527104254)
[수원=뉴시스]서형준 作 '플로라'(사진=서형준 작가 제공)[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