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소방취약지역 어디?…"인명피해 발생 가능성↑"

기사등록 2025/07/18 09:27:47

서울연구원, 119안전센터 단위 소방 취약 지역 도출

[서울=뉴시스]소방 취약지역 종합 결과. 2025.05.20.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소방 취약지역 종합 결과. 2025.05.20.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연구원이 서울 시내 소방 취약 지역을 분류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은 소방 수요, 소방 환경, 소방 대응 역량 등을 바탕으로 119안전센터 단위 소방 취약 지역을 도출했다.

모든 요인을 중요도에 따라 종합 합산 결과 상계, 망우, 영동, 천호, 번동, 녹번, 신림, 미아, 월계, 중화 119안전센터 순으로 취약했다.

반대로 마곡, 상암, 세곡, 당산, 강일, 신교, 세종로, 길동, 충무로, 종로 119안전센터 순으로 양호했다.

소방 출동 사망자(2019~2023년)가 많아 긴급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상계, 대림, 신림, 망우, 녹번, 역촌, 중화, 길음, 신월 119안전센터였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2023년)이 높아 고령자 응급 대처가 잦은 지역은 도봉, 우이, 번동, 미아, 수서, 월계, 신월, 신당, 시흥 119안전센터였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비율(2023년)이 높아 소방 활동 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번동, 등촌, 하계, 월계, 수색, 종로, 회현, 면목, 상계 119안전센터였다.

25년 이상 건물 비율(2023년)이 높아 화재나 붕괴 사고 우려가 큰 지역은 장위, 이태원, 왕십리, 성수, 미아, 휘경, 전농, 거여, 면복 119안전센터였다.

소로 비율(2022년)이 높아 소방차 진입에 제약이 큰 지역은 우이, 도봉, 쌍문, 염리, 삼각산, 방학, 휘경, 공덕, 창동 119안전센터였다.
[서울=뉴시스]서울시 소방 취약지역 분류 결과. 2025.05.20. (표=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시 소방 취약지역 분류 결과. 2025.05.20. (표=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전센터별 정원 충원율(2023년)이 낮아 소방력이 부족한 지역은 우이, 충무로, 수락, 홍은, 신당, 신도림, 공덕, 방이, 회현 119안전센터였다.

화재 평균 출동·도착 소요시간(2022년)이 긴 지역은 방화, 우면, 동작, 수서, 종합운동장, 왕십리, 홍은, 월계, 회현 119안전센터였다.

서울연구원은 소방 취약 지역에서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연구원은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화재나 재난 발생 시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건물 간격이 좁고 출입구나 대피로가 부족해 비상 상황에서 대피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오래된 건물이나 인프라가 있는 지역은 재난과 화재 발생 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특히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소방시설이 부실해 화재 진압이나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구원은 취약 지역에 소방서를 신설해야 한다며 신설이 어려울 경우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은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화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이 화재와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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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소방취약지역 어디?…"인명피해 발생 가능성↑"

기사등록 2025/07/18 09:27: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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