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사태 대응 행동요령 홍보물 제작·배포

기사등록 2025/05/19 09:49:59

'사전 대피'를 통한 인명피해 방지 강조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전단(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전단(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산사태 발생 시 도민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산사태 대응 국민행동요령이 담긴 홍보물 10만 부를 제작, 31개 시군에 배포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전국 산사태의 약 84%가 7~8월에 발생했으며,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여름철 인명피해의 32%에 달한다. 산사태는 지형·지질과 함께 강수량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상 예측이 어렵고, 대응시간도 제한돼 풍수해 대응이 어려운 재난관리 분야다.

이번 홍보물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여름철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대피'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제작됐다. ▲산사태 발생 전조 현상 ▲산사태 발생시 행동요령 ▲대피장소 등 사전대피에 필요한 현장 중심의 내용이 압축적으로 담겼다.

대피장소를 큐알(QR)코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도민을 고려해 지역별 대피장소를 기재해 사전대피가 필요한 상황 발생 시 실효성을 높였다. 도는 홍보물을 행정복지센터·마을회관·경로당 등에 게시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우선대피 대상자·대피도우미에게는 개별 배부하는 등 풍수해 대책기간 중 반복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 여름철 성수기를 맞이한 산지 숙박시설에도 홍보물을 배포한다. 펜션, 야영장 등 숙박업소는 객실별로 배부해 이용객이 산사태 발생 징후를 감지했을 때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를 유도한다.

도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15일~10월15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과 점검 시 홍보물 게시·배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기 경보 전파, 산사태 예측정보 관리, 현장 지도점검 등 도내 산림재해 상황을 관리하는 '산사태 대책상황실'도 운영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산사태는 사전예측이 어렵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선제적 대피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홍보물 배포를 통해 산사태취약지역 거주 및 행락철 숙박시설 이용 도민들께서 산사태 재해에 관심을 가지고, 산사태 위험 징후시 사전에 대피한다는 도민 의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기도, 산사태 대응 행동요령 홍보물 제작·배포

기사등록 2025/05/19 09:49: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