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공무원들, 농번기 마늘·포도밭 등 일손 돕기 ‘구슬땀’

기사등록 2025/05/18 15:09:29

전 부서 5, 6월 두 달간 농촌 현장으로

영천시 부서별 농촌 일손돕기 현장
영천시 부서별 농촌 일손돕기 현장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 공무원들이 봄철 바쁜 농촌 현장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 부서가 5·6월 두 달간 마늘, 복숭아, 사과, 포도밭 등에서 영농작업을 돕는다.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비싼 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고 마을 환경도 정비한다.

직원들은 작업 도구와 도시락을 별도 준비하고 농사일로 지친 70~80대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기문 시장도 이른 아침부터 무더위 속 직원들과 함께 밭을 누비며 정성을 쏟았다.

지난 16일 건설과, 지역활력과, 동부동, 금호읍 직원 60여 명은 북안면 반정리와 조교동, 호남리 등의 포도밭에서 부서별로 순치기를 했다. 또 대창면과 환경보호과는 구지리 등의 복숭아밭에서 적과 작업을 도왔다.

지난 14일과 15일에는 홍보전산실, 교통행정과, 화남면, 청통면이 보성리와 계포리 등의 마늘밭에서 마늘종을 제거했다. 가족행복과와 중앙동은 복숭아·자두밭에서 적과 작업, 역세권개발추진단과 문화예술과는 금호읍 포도밭에서 순치기를 했다. 

지난 13일에도 농촌지도과, 안전재난하천과, 자원순환과, 보건위생과, 총무과, 축산과, 인구교육과 등이 지역 곳곳에서 봉사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농업인들은 ‘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공무원들이 급할 때 도와줘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숨을 돌렸다.

영천시는 매년 농번기마다 현장 속으로 달려가 상생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주변 지역 대학과 기업, 기관들도 붐을 일으키며 동참하는 분위기다.
 
최기문 시장은 “농촌의 인력난이 심각해져 공직자들이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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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공무원들, 농번기 마늘·포도밭 등 일손 돕기 ‘구슬땀’

기사등록 2025/05/18 15:09: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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