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 하락장에도 M7 기술주 추가 매수

기사등록 2025/05/15 14:44:52

최종수정 2025/05/15 16:54:23

애플 3억3000만 달러 순매수

팔란티어·넷플릭스도 사들여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관세 관련 공포로 하락세를 걷던 1분기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기술주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 하락장을 기회로 판단, 저가매수 전략을 취한 모습이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주식 규모는 1040억 달러(약 147조원)이다. 직전 분기에 비해 16억 달러(1.5%) 감소한 수치다.

미 증시 하락에 평가액은 감소했지만 국민연금은 저가 매수 전략을 택했다. 1분기 중 408종목을 추가 매수했으며 비중을 줄이거나 전부 매도한 종목은 129개에 그쳤다.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애플이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애플 주식 150만55주(3억3321만 달러)를 사들였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을 추가 매수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54만7254주(2억544만 달러), 엔비디아 165만1228주(1억7896만 달러), 아마존 87만5991주(1억6666만달러), 메타 17만6627주(1억180만 달러), 알파벳(A·C) 62만761주(9738만 달러), 테슬라 17만2845주(4479만 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다만 1분기 기술주 중심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메타를 제외하고 M7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줄었다.

메타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보다 0.1%포인트 늘어 2.44%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A, 알파벳C, 테슬라 비중은 각각 6.10%, 4.97%, 4.93%, 3.28%, 1.71%, 1.49%, 1.33%로 직전 분기보다 줄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은 팔란티어를 26만2410주(7억1092만 달러), 넷플릭스는 1만9397주(1808만 달러) 순매수했다.

한편, 국면연금의 연초부터 2월까지의 해외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 0.21%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민연금, 美 하락장에도 M7 기술주 추가 매수

기사등록 2025/05/15 14:44:52 최초수정 2025/05/15 16:54: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