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K푸드 영토 확대하는 오뚜기…현지법인에 565억 출자

기사등록 2025/05/14 15:16:42

최종수정 2025/05/14 17:08:23

[서울=뉴시스] 오뚜기 영문 표기 변경. (사진= 오뚜기 제공)
[서울=뉴시스] 오뚜기 영문 표기 변경. (사진= 오뚜기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오뚜기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법인에 565억원 자금 지원에 나선다.

오뚜기는 종속법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OTTOGI AMERICA HOLDINGS INC)에 565억4800만원 규모로 출자한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의 2.6%에 해당한다.

이번 출자는 대여금 출자전환(25만주·353억4250만원)과 현금 유상증자(15만주·212억550만원) 형태로 이뤄진다.

출자가 완료되면 오뚜기의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 소유 주식 수는 70만주로 늘어난다. 지분 비율은 100%다.

오뚜기 관계자는 "힘든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유가증권을 취득해 현지 법인에 투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푸드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오뚜기는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찌감치 영문 사명을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했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읽고 발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주력 라면 브랜드 '진라면'의 글로벌 모델로 방탄소년단(BTS) 진을 발탁하고 캠페인을 펼치는 것도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오뚜기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현재의 약 3배인 1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총수 일가도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오뚜기는 2023년 11월 기존 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격상하고 본부장에는 함영준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선임했다.

함 회장의 장녀 함연지 씨와 그의 배우자 김재우 씨 역시 지난해부터 미국 법인 '오뚜기 아메리카'에서 근무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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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K푸드 영토 확대하는 오뚜기…현지법인에 565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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