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해면 공생세균서 차세대 신약자원 발굴 전략 발표

기사등록 2025/05/13 10:13:21

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

[인천=뉴시스] 김정아(왼쪽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최시선 인하대 박사, 임재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김응수 인하대 교수. (사진=인하대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정아(왼쪽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최시선 인하대 박사, 임재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김응수 인하대 교수. (사진=인하대 제공) 2025.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는 김응수 첨단바이오의약학과·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임재규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해면동물 공생 미생물에서 천연물 신약 자원을 효율적으로 발굴하는 최신 전략을 정리한 총설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면 공생세균이 생산하는 다양한 생리활성 천연물의 분리와 구조 규명, 유전자 기반 생합성 클러스터 분석, 배양·분리 기술, 최신 유전체 연구와 화합물 스크리닝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항균·항암·항염·항바이러스·신경계 표적 활성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해면 유래 천연물의 구조적 특성과 생리활성을 분석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조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해면 공생 미생물들이 독특한 해양 환경에 적응하며 항생제, 면역조절제, 항암제 등 생리활성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배양이 어려웠던 해면 공생세균을 키우기 위한 미세 필터 기반 배양법, 해양 현장 설치 배양 시스템, 세균 캡슐 배양 등 첨단 기술도 상세히 소개됐다.

해당 논문은 ‘해양 보물의 문을 열다: 해면 공생세균에서 천연물을 발굴하는 전략(Unlocking Marine Treasures: Isolation and Mining Strategies of Natural Products from Sponge-Associated Bacteria)’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과학 저널 Natural Product Reports (영향력지수 10.2, 분야 상위 1%)에 게재됐다.

김응수 교수는 "해면 공생세균은 아직 연구가 미진한 천연물 보물창고"라며 "유전체 기반 접근과 배양 기술을 결합하면 신약 개발과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미래선도사업 '해양 신호펩타이드 활용 단백질 복제약 생산 연구'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차세대 치료제 후보물질 설계 및 구현을 위한 레트로생합성 원천기술 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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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해면 공생세균서 차세대 신약자원 발굴 전략 발표

기사등록 2025/05/13 10:13: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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