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공사장 붕괴'…광명시 차원 진상조사 나섰다

기사등록 2025/05/12 16:29:41

최종수정 2025/05/12 17:20:25

12일, 지하사고조사위 구성

현장 전문가 10명 등 12명

"보고서 작성해 국토부 제출"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이 12일 열린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5.05.12.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이 12일 열린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붕괴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광명시는 12일 국토부가 구성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와 별도로 객관적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지하사고조사위원회 구성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규정한 관할구역 사고에 대한 경위와 원인 조사를 위한 지자체장의 권한 행사다.

시가 구성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11명과 시 시설직 국장 1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민간위원으로는 (사)한국지하안전협회, 한국안전리더스포럼 등 안전 전문 기관의 추천을 받아 토목기사, 토질 및 기초기술사, 지질 및 지반기술사, 건축품질시험기술사 등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0명과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 1명을 위촉했다.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전문 분야별로 시공·감리·유지관리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지반 침하 원인 및 지질 특성 파악, 안전관리 체계 작동 여부 등 기술적 사항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변호사는 법령 위반 여부와 법적 책임 관계 등을 분석해 사고에 대한 종합적 원인 규명을 돕는다.

조사위원회는 향후 6개월간 사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구조물 및 지반 상태를 공학적으로 분석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 또 사고 원인과 대응 조치, 향후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한 사고조사보고서를 작성 후 국토부에 제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의 원인을 시 차원에서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하 공사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관리 권한이 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법 개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열린 지하사고조사위원회 첫 회의에서 신안산선 공사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주) 관계자에게 사고 당시 경위와 현장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료를 확인한 후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광명시 차원 진상조사 나섰다

기사등록 2025/05/12 16:29:41 최초수정 2025/05/12 17:2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