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우크라 방치하면 서울도 따라할 것' 발언은 궤변"

기사등록 2025/05/12 11:50:12

최종수정 2025/05/12 13:00:23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9일 평양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9일 평양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행동을 방치한다면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정부는 12일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입장문(PG)을 통해 "북측이 아무리 불법적 파병과 군사협력을 정당화하려 해도 그것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규범의 중대한 위반이며, 무고한 젊은이들을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참히 희생시킨 행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북한은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며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북한군 파병에 대해 "우리의 참전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이는 우리의 주권적 권리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무력의 참전과 관련하여 헐뜯고 있는 자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괴뢰들이 핵대국의 령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는것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필경 더욱 분별없이 겁 없는 행동에 용감해질 것이고 그러면 미국의 특등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무모한 용감성은 마치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와도 같이 전파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위험한 현상들을 바로잡아야 할 의무를 책임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파병을 정당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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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은 '우크라 방치하면 서울도 따라할 것' 발언은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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