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운영 중인 ‘별천지빨리처리기동대’가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하동군에 따르면 고전면에 거주하는 A 어르신은 며칠째 고장 난 콘센트를 방치해 왔으나, 기동대에 전화 한 통을 걸자 상황이 단번에 해결됐다. 기동대는 콘센트 수리는 물론, 깜빡이던 형광등과 싱크대 누수까지 꼼꼼히 손봤다.
비슷한 사례는 금성면 B 어르신에게도 있었다. 고장 난 전등을 ‘이것 하나로 누가 오겠나’ 싶어 방치하다가 안내 포스터를 보고 기동대를 신청했다. 기동대는 전등 교체와 함께 임시로 막아둔 수전도 깔끔히 수리했다.
별천지빨리처리기동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현재까지 662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 중 전기 359건, 수도 215건, 기타 8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수리비는 기본적으로 자부담이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70세 이상 고령자 가정 등에겐 1회 최대 5만원, 연간 20만원까지 무상 지원된다.
기동대 관계자는 “작은 불편이 쌓이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며 “현장마다 최선을 다해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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