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시스]국내 최초 300승 달성한 '마주' 이종훈씨(오른쪽)와 엄영석 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사진=마사회 부경본부 제공) 2025.05.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01839355_web.jpg?rnd=20250511234359)
[김해=뉴시스]국내 최초 300승 달성한 '마주' 이종훈씨(오른쪽)와 엄영석 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사진=마사회 부경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뉴시스] 김기진 기자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전국 3개의 경마장 중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지난 3월말 국내 최초로 300승을 달성한 마주 이종훈(63)씨를 '1등 마주'라고 소개했다.
12일 한국마사회 부경본부에 따르면 '마주 이씨'는 경주마에 대해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언급했다.
이 씨는 "경주마는 값비싼 크리스털과 같다"며 "마주의 역할은 '기다림"이 가장 큰 덕목"이라고 말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이씨는 좋은 인연 덕분이라면서 현장에서 땀흘리는 조교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씨에겐 경마에서 마주의 1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마주는 자신의 자금으로 경주마를 구입하고, 구입한 경주마를 조교사에게 위탁해 훈련시킨다. 경주마가 성장하는 동안 필요한 훈련비와 사료비, 인건비는 물론이고 훈련시킨 경주마가 성적이 저조해 생기는 손실 역시 마주의 몫이다.
그런 면에서 경주마를 단순히 투자의 개념으로 본다면, 이씨는 한마디로 성공한 투자자인 셈이다.
이씨의 경마 입문 계기는 아버지와의 어린 시절 추억 때문이었다.
해방 전 대구 벌마동 경마장 인근에서 자란 이씨의 아버지는 경마장 풍경을 자주 회상했다.
이 씨는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경주마들이 대구역에서 벌마당까지 오는 모습이 그렇게 장관이었단다. 기수 복장을 한 기수들과 그의 가족들이 짐을 끌고 오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했었지"라고 전했다.
이씨는 2004년 부산 경마장이 개장했을 때, 지인의 권유로 마주 생활을 시작했다.
12일 한국마사회 부경본부에 따르면 '마주 이씨'는 경주마에 대해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언급했다.
이 씨는 "경주마는 값비싼 크리스털과 같다"며 "마주의 역할은 '기다림"이 가장 큰 덕목"이라고 말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이씨는 좋은 인연 덕분이라면서 현장에서 땀흘리는 조교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씨에겐 경마에서 마주의 1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마주는 자신의 자금으로 경주마를 구입하고, 구입한 경주마를 조교사에게 위탁해 훈련시킨다. 경주마가 성장하는 동안 필요한 훈련비와 사료비, 인건비는 물론이고 훈련시킨 경주마가 성적이 저조해 생기는 손실 역시 마주의 몫이다.
그런 면에서 경주마를 단순히 투자의 개념으로 본다면, 이씨는 한마디로 성공한 투자자인 셈이다.
이씨의 경마 입문 계기는 아버지와의 어린 시절 추억 때문이었다.
해방 전 대구 벌마동 경마장 인근에서 자란 이씨의 아버지는 경마장 풍경을 자주 회상했다.
이 씨는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경주마들이 대구역에서 벌마당까지 오는 모습이 그렇게 장관이었단다. 기수 복장을 한 기수들과 그의 가족들이 짐을 끌고 오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했었지"라고 전했다.
이씨는 2004년 부산 경마장이 개장했을 때, 지인의 권유로 마주 생활을 시작했다.
![[창원=뉴시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전경.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2025.01.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01757761_web.jpg?rnd=20250123195011)
[창원=뉴시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전경.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특별한 꿈을 가진 건 아니었다. 그저 경마와 관련된 추억이 있는 아버지께 마권이라도 한 번 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가 마주가 된 덕택에 그의 아버지는 여러 번 경마장을 찾았고, 아들인 이씨의 말이 큰 대회(대상경주)에서 우승했을 때는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이 씨는 “마주를 하면서 가장 큰 수확은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주 생활이 언제나 평탄하지는 않았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는 심각한 적자와 슬럼프에 맞닥뜨렸지만, 이씨는 조교사들을 믿고 기다리는 길을 택했다.
그의 인내는 지금에 와서 보면 결국 열매를 맺은 것.
경주마의 삶은 짧다. 이 씨는 "말 한 마리가 경주에 나서는 시간은 평균 30분 남짓"이라며, "이를 위해 몇 년간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경마는 인고의 시간을 요구한다. 이씨는 "경주마의 부상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며 우승 직후에도 말의 상태를 최우선으로 걱정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말과의 교감을 강조하면서 "말의 선량한 눈과 멋진 근육, 그리고 경주에서 보여주는 열정은 경마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귀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가 마주가 된 덕택에 그의 아버지는 여러 번 경마장을 찾았고, 아들인 이씨의 말이 큰 대회(대상경주)에서 우승했을 때는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이 씨는 “마주를 하면서 가장 큰 수확은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주 생활이 언제나 평탄하지는 않았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는 심각한 적자와 슬럼프에 맞닥뜨렸지만, 이씨는 조교사들을 믿고 기다리는 길을 택했다.
그의 인내는 지금에 와서 보면 결국 열매를 맺은 것.
경주마의 삶은 짧다. 이 씨는 "말 한 마리가 경주에 나서는 시간은 평균 30분 남짓"이라며, "이를 위해 몇 년간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경마는 인고의 시간을 요구한다. 이씨는 "경주마의 부상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며 우승 직후에도 말의 상태를 최우선으로 걱정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말과의 교감을 강조하면서 "말의 선량한 눈과 멋진 근육, 그리고 경주에서 보여주는 열정은 경마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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