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PPI 2.7% 하락…31개월 연속 하락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와 생산 전반의 침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23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빵집 앞에서 시민들이 빵을 먹고 있는 모습. 2025.05.10](https://img1.newsis.com/2023/05/16/NISI20230516_0000199691_web.jpg?rnd=20230516151447)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와 생산 전반의 침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23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빵집 앞에서 시민들이 빵을 먹고 있는 모습. 2025.05.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와 생산 전반의 침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전월치(-0.1%) 및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중국의 월별 CPI는 춘제(설 명절) 효과로 지난 1월 0.5% 반등한 바 있으나, 2월 -0.7%, 3월 -0.1%에 이어 4월에도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했다.
4월 식품 가격과 비식품 가격 모두 0.2% 하락했다.
식품 가운데 양국 가격이 1.4% 하락했고, 신선한 과일, 수산물 가격은 5.2%, 1.5% 올렸다. 육류 가격이 0.6% 오른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5% 급등했다.
비식품 가격 가운데 의류, 교육과 문화 가격이 1.3%, 0.7% 오른 반면 교통과 통신 비용은 3.9% 내렸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2.7% 하락했다. 이는 전월치인 2.5% 하락을 밑돌았지만, 예상치는 2.8% 하락보다는 높았다.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 중 하나인 월별 PPI는 3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작년 6∼7월 0.8% 하락으로 다소 호전됐다가 다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재 가격이 3.1% 떨어졌다. 이중 채굴공업 가격이 9.4%, 원재료 공업 3.6%, 가공공업 2.3% 각각 내렸다.
생활재는 1.6% 하락했다. 이중 식품 가격이 1.4%, 의류 0.1% 내렸고 일반용품 0.6%, 내구소비재 3.7% 각각 올랐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제 요인이 일부 산업의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중국 경제의 기반은 견고하며 회복력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PI 하락과 관련해 둥 통계사는 "국제 무역 환경 변화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북부 지역 난방 종료에 따라 석탄 관련 산업 가격이 하락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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