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작년 영업이익 두 배 껑충, 투자는 찔끔

기사등록 2025/05/08 13:08:48

한국공항공사 운영 14곳 중 영업이익 1위

국제선터미널 확장 때 빠진 2출국장 설치 이제 조성 나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징검다리 황금연휴 첫날인 1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 출국수속을 거치고 있다.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인 1~6일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총 17만9177명(출국 8만822명, 입국은 9만8355명)으로 예상됐다. 2025.05.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징검다리 황금연휴 첫날인 1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 출국수속을 거치고 있다.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인 1~6일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총 17만9177명(출국 8만822명, 입국은 9만8355명)으로 예상됐다. 2025.05.0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운영회사인 한국공항공사는 제2출국장 건립 등 필요한 투자에는 인색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2024년 매출은 21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3년)과 비교해 417억원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4년 662억원을 기록해 2023년(362억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김해공항은 김포, 제주공항에 이은 3위다. 반면 영업이익은 두 공항을 뛰어 넘은 1위를 기록했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348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이었다. 제주공항 역시 2394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

김해공항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높은 만큼 '알짜' 공항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 중 11개 공항이 영업손실을 기록해 3개의 영업이익 공항에서 번 수익을 손실을 기록한 공항에 투입해 김해공항 시설 투자에는 인색한 편이다.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은 464만명 규모로 개장해 코로나19 이전까지 만해도 2015년 631만명, 2016년 815만명을 기록했다. 1차 증축(630만명 수용)이 진행된 2017년 924만명, 2018년 1033만명, 2019년 1009만명이 이용했다. 증축이 진행됐지만 수용 능력보다 이미 최대 163.9% 초과한 셈이다.

이어 2019년 1월부터 821억원을 들여 2차 국제선터미널 확장 공사를 해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지만, 수용 능력은 200만명 늘어난 830만명 규모에 그쳤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900만명이다.

김해공항은 출국자가 몰리는 시기에는 출국장이 북새통을 이룬다. 2차 확장 공사 때 제2출국장을 설치하지 않아서 출국장 한곳으로 몰리는 탓이다. 이로 인해 올해 초 설 연휴에는 출국장에 수용인원이 몰려 출발하려던 비행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본사에 이제야 제2출국장 조성을 위한 예산 15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여름 성수기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후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이사장은 "김해공항이 알짜 공항으로 드러난 만큼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성장성이나 시장성은 확인됐다"며 "반드시 가덕도신공항은 별도의 공사를 만들어서 가덕도신공항을 위한 재투자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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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작년 영업이익 두 배 껑충, 투자는 찔끔

기사등록 2025/05/08 13:08: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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