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 확보 실패한 태백시 집행부
의회소통 외면한 채 책임 전가"
‘면피성 행정’ 작심 비판
![[태백=뉴시스] 태백시의회 의원간담회. (사진=태백시의회)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01836426_web.jpg?rnd=20250507175207)
[태백=뉴시스] 태백시의회 의원간담회. (사진=태백시의회) 2025.05.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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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예산을 깎은 건 우리가 아니라 책임지지 못한 행정이다."
강원 태백시의회가 최근 불거진 축제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시 집행부의 면피성 행정과 불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의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 시의회가 각 동 축제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도비 확보에 실패한 집행부가 그 책임을 시의회에 전가하는 전형적인 면피 행정”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각 동 축제 예산은 동당 5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며, 지난해 최종 6500만원이었던 것은 시 집행부가 도비를 확보해 시비 매칭으로 증액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올해는 시가 도비 확보에 실패하면서 추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고, 그 책임을 시의회에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예산 심의 당시 시 집행부는 동 축제 예산으로 동당 3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5000만원으로 오히려 증액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예산 축소의 책임을 시의회에 돌리는 것은 “사실 왜곡”이자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는 “의회는 일관되게 지역경제 회생과 소상공인 지원에 시비를 우선 사용하고, 행사성 예산은 도비 확보를 통해 운영하라고 요구해왔다”며 “이런 기조를 무시하고 전액 시비만으로 예산을 편성해놓고 의회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무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시의회는 또한 현 집행부와의 심각한 불통 문제를 지적하며 “의회는 수차례 간담회를 요청하고 공문을 보내는 등 성실한 소통을 시도했으나, 시는 단 한 번만 응했고, 정책과 사업도 축사 듣고서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성토했다. 이는 과거 어느 집행부에서도 없던 전례 없는 소통 부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8기 이상호 태백시장은 체육회와의 패싱 논란, 시의회와의 불통 등 잇따른 불통 논란으로 시민사회 전반의 우려를 자초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 예산 논란은 그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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