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8건·6조9757억원…2023년 이후 최저치
"하반기 금리 인하·정책 따라 전환 가능성"
![[서울=뉴시스] 2020~2025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빌딩 거래 지표.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01835597_web.jpg?rnd=20250507092132)
[서울=뉴시스] 2020~2025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빌딩 거래 지표.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5.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안으로 경기가 위축된 지난 1분기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지표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025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148건으로 전분기(3499건) 대비 10.0% 감소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거래금액은 10조9636억원에서 6조9757억원으로 36.4%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거래량은 2023년 1분기(2784건), 거래액은 2023년 3분기(6조8087억원) 이후 최저치다.
월별 추이를 보면 거래량은 1월 847건, 2월 1036건, 3월 1265건으로 3개월 연속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1월 1조6120억원, 2월 2조7566억원에서 3월 2조6071억원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747건(23.7%), 서울 421건(13.4%), 경북 264건(8.4%) 등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3조9432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고 경기(1조1809억원, 16.9%), 부산(3407억원, 4.9%)이 뒤를 이었다.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은 대구(14.9%), 울산(13.7%) 대전(6.2%), 강원(3.9%) 등 4곳을 제외한 13개 시도가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세종(94.7%)과 충남(86.0%), 경남(7.9%)을 제외한 14개 시도가 하락했다.
빌딩 규모로 보면 '1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량은 2043건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으며,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867건(27.5%),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134건(4.3%),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80건(2.5%), '300억원 이상' 24건(0.8%)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전체 421건의 거래 중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빌딩 거래(177건, 42.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 화성시(92건), 경기 김포시(73건), 서울 강남구(67건), 전북 전주시(62건), 경기 의정부시(57건) 등 순으로 많았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1조1923억원), 서울 중구(1조1747억원), 서울 성동구(2810억원), 경기 용인시(2338억원), 서울 서초구(1976억원) 등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최고가에 거래가 성사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서울 중구 저동1가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원)였으며 2위는 서울 중구 수표동 크리스탈스퀘어(2068억원), 3위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산 150(1530억원) 등 서울 지역 빌딩이 강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다만 월별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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