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응원하자"…이재명 저서, 김어준 한마디에 베스트셀러 1위 재탈환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재탈환했다.

2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 1·2위는 '결국 국민이 합니다' 종이책과 전자책(eBook)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 후보의 또 다른 저서인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와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도 각각 3·4위에 올랐다.

YES24의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에서도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1위를 기록했으며, 알라딘 '지금 베스트' 순위에서도 해당 도서가 1·2위를 석권했다. 3위에는 박시백 화백의 '이재명의 길'이 올랐다.

이 책은 2주 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신작 '빛과 실' 출간 이후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전날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지지자들이 응원의 의미로 다시 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후보의 책 구매를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방송인 김어준 씨의 발언도 책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후보의 재판과 변호사 비용 문제를 언급하며 "재판이 많으면 변호사비가 장난 아니다. 그래서 검찰이 저렇게 기소를 많이 하는 것이다. 왜냐면 그거 대응하려면 경제적으로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대선 모금하는 건 한 푼도 여기에 쓸 수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당에서도 대신 변호사비 못 내준다"며 "저렇게 당하는 이유는 민주당 제1후보라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기소에 재판 다섯 개나 하는 건데, 들어가는 비용은 다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며 "최근에 (이 후보) 책 뭐 있냐. 한동안 책 캠페인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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