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아닌 도로나 빨간불 건너기 금지
운전자 5명 중 2명 "스몸비 위험상황 경험"
![[서울=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행자 안전운전 수칙 2가지를 강조했다. 2025.05.04. (영상 출처=교통안전공단 유튜브 채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01/NISI20250501_0001833200_web.gif?rnd=20250501223147)
[서울=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행자 안전운전 수칙 2가지를 강조했다. 2025.05.04. (영상 출처=교통안전공단 유튜브 채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행자들이 숙지해야 할 교통안전 수칙 2가지로 무단횡단 금지,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금지를 강조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우선 무단횡단 금지를 당부했다. 도로교통법상 횡단보도의 보행신호를 위반해 빨간불에 길을 건너거나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에게 범칙금 2만~3만원을 부과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21년 발표한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OECD 평균(19.3%)의 2배 수준인 38.9%로 30개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령의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가 많기 때문에 보행자 우선의 교통문화와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행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주변을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보행자, 즉 '스몸비'도 교통사고 유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보행자 비율은 약 15%로 집계됐다.
최근 악사손해보험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 5명 중 2명(42.4%)은 주행 중 '스몸비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상황까지 겪었다고 응답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행자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책과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평소 통행이 많은 지역 내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LED 바닥 신호등'을 설치하거나 횡단보도의 고령자 장수의자,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장치,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설치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30일 '오늘도 무사고' 통합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과속운전 무조건 금지 ▲무단횡단 무조건 금지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 합성어) 무조건 금지 ▲안전벨트 무조건 착용 ▲운행 전 무조건 점검 ▲장거리 무조건 휴식 등 6대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등은 각 시·도별 1개교씩 총 17개 초등학교 98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바일 보행 안전앱'을 활용해 어린이가 보행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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