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송도 첨단산단 인접 '콤팩트시티' 집값 꾸준히 상승

기사등록 2025/05/05 06:00:00

최종수정 2025/05/05 07:26:25

'자족도시'로서 가치 올라…부천대장, 남양주왕숙 등 주목

[서울=뉴시스] 대표적인 '콤팩트시티'로 꼽히는 경기도 분당 판교와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단지 집값 추이. 2025.05.05. (자료=더피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표적인 '콤팩트시티'로 꼽히는 경기도 분당 판교와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단지 집값 추이. 2025.05.05. (자료=더피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부동산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자족도시'로서 주요 인프라가 압축된 '콤팩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도시 기능을 집약해 고밀개발된 '콤팩트시티' 대표격인 경기도 성남 판교와 인천 송도의 집값이 첨단산단 조성 이후 집값이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콤팩트시티'는 주거, 업무, 산업, 상업, 공공 등 주요 시설이 집약돼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도시 내에서 모든 것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지다. 특히 첨단산업단지 배후지역은 한 도시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자족도시'로서 지역 핵심지로 빠르게 부상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콤팩트시티로는 IT 첨단 기업이 밀집하는 판교신도시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내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는 2011년 입주 당시 8억9885만원에 팔렸지만 첨단산업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한 2012년 12억2000만원으로 1년 만에 3억원 이상 올랐고, 올해 3월에는 42억원에 손바뀜 돼 3배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했다.

인천 송도도 마찬가지다. 송도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입주했다. '송도더샵그린애비뉴7단지' 전용 84㎡는 2015년 4억2500만원에서 2020년 7억2000만원까지 올랐고, 올해 2월 8억5800만원으로 올라 2배 이상 시세차익을 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 등 대규모 계획도시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다 보니 콤팩트시티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은데, 첨단산업까지 갖춰지는 경우 도시 경쟁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부동산 가치도 크게 불어난다"며 "계획도시 조성 초기에 선점하면 향후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를 모두 누릴 수 있어 상승 잠재력이 높은 시범단지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도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첨단산단 인근에 조성되는 '콤팩트시티'로는 경기도 부천대장지구가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DL이앤씨는 이달 중 부천대장 첫 분양사업으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오정일반산단, 부천오정물류단지, 서운일반산단, 제1·2첨단산단(예정), 계양산단(예정)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특히 제1첨단산단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공작기계 매출 세계 3위 기업 DN솔루션즈의 '첨단기술연구소'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 R&D센터도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분양하는 뉴:홈 일반형 공공분양 단지도 인근에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이 추진되고 있다. 대방건설이 8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분양하는 '대방 디에트르 주상복합'은 인근에 바이오 첨단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10월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중심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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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송도 첨단산단 인접 '콤팩트시티' 집값 꾸준히 상승

기사등록 2025/05/05 06:00:00 최초수정 2025/05/05 0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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