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加총리 자유당, 3석 부족해 과반의석 확보 실패

기사등록 2025/04/30 17:20:28

자유당 169석 보수당 144석 퀘벡블록 22석 신민주당 7석 녹색당 1석

[오타와(캐나다)=AP/뉴시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9일(현지시각) 온타리오주 오타와 선거본부에 도착, 지지자들에게 연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니 총리의 자유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2025.04.30.
[오타와(캐나다)=AP/뉴시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9일(현지시각) 온타리오주 오타와 선거본부에 도착, 지지자들에게 연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니 총리의 자유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2025.04.30.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자유당은 29일 캐나다 총선에서 놀라운 역전승을 거뒀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사실상 모든 개표가 완료된 후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카니 총리의 자유당은 과반 의석 172석에 불과 3석 부족한 169석 확보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자유당는 법안 통과를 위해 다른 작은 정당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자유당은 소수 정당의 도움을 받아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 시절 자유당을 지지했던 진보당의 도움을 받을지 아니면 프랑스어권 퀘벡분리주의 정당의 도움을 받을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보수당의 피에르 푸알리에브르는 무역전쟁 및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한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위협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었지만 총선에서 패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20년 간 유지했던 의원직마저 상실했다.

총 343석 가운데 보수당은 144석을 차지, 자유당의 169석에 크게 뒤졌다. 분리주의 퀘벡블록이 22석, 진보 성향의 신민주당 7석, 녹색당이 1석을 차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검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총선 투표율은 68.5%로 199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카니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위협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대전 이후 지속됐던 캐나다와 미국 간 상호이익 관계는 이제 사라졌다며 "미국의 배신에 따른 충격을 극복했지만, 그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캐나다의 땅, 자원, 물, 국가를 원한다. 이는 헛된 위협이 아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이 소유할 수 있도록 캐나다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나 켈리 "캐나다 선거 결과나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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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加총리 자유당, 3석 부족해 과반의석 확보 실패

기사등록 2025/04/30 17:20: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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