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폭탄 영향으로 3월 무역 적자 최고치…월가, GDP 성장률 전망 하향
3월 무역적자, 관세로 인한 수입 급증에 따른 것으로 GDP 수치 왜곡될 가능성 있어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은 1620억 달러(약 231조 5000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컨테이너선 이 선적 중인 모습. 2025.04.30.](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0227681_web.jpg?rnd=20250403062925)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은 1620억 달러(약 231조 5000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컨테이너선 이 선적 중인 모습. 2025.04.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미국이 3월 무역수지 적자 최고치를 기록하자 월가에선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쏟아냈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은 1620억 달러(약 231조 5000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고, 전년도 (928억 달러 적자)와 비교해 상당히 큰 규모다.
적자 규모가 커진 이유는 기업들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미리 수입을 대거 늘려 재고를 쌓아둔 영향이다. 실제 자동차, 산업 자재, 소비재 등 유통기한이 긴 품목들의 수입이 특히 급증했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 부과 전 수입 급증이 예상보다 훨씬 컸고, 재고는 이를 상쇄하지 못했다"며 이에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0%에서 -1.4%로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0.8%로, JP모건는 0%에서 -1.75%로 하향 조정했다.
30일(현지 시간) 실제 GDP 수치가 발표되는데, 전문가들은 외부적 요인으로 수입이 늘었고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한 것인 만큼 이번 수치는 미국 경제에 대한 피해가 과장돼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BNP 파리바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사벨 마테오스 이 라고는 "GDP 수치만으로는 거의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잡음이 가득하고 수입 총액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려면 정말 속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자 제이슨 퍼먼은 "현실 자체도, 현실 측정 방식도 모두 불안정하기 때문에 데이터는 매우 불안정할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성장을 견인해 온 미국 소비에 대해 "꽤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