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분석
내수 22조·수출 11조 원…각 11%·17% 증가
영업이익률은 14.3%…전년 보다 소폭 증가
전체인력 4만9388명…전년대비 3.9% 늘어
![[서울=뉴시스] 2024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 요약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343_web.jpg?rnd=20250428105343)
[서울=뉴시스] 2024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 요약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내수와 수출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의약품·의료기기 91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및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작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등을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작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전체 매출은 32조5173억원으로, 전년(28조7503억원)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 모두 매출이 늘었다.
이 중 내수는 지난해 21조6996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66.7%를 차지했다. 수출은 10조8176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증가하며 전체의 33.3%였다. 이러한 성장에는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위탁생산(CDMO)의 매출 증대가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은 매출만큼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지난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년보다 소폭(1.3%포인트)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안정성)은 75.4%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론, 전체 매출액이 8조84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수는 5조7046억원, 수출은 3조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 16.4%, 18.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소폭 증가한 14.2%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분야 중소기업의 영업 적자전환 등 중견·중소기업의 수익성이 감소했음에도,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높은 수익성 확보 영향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인력도 늘었다.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전체 인력은 4만9388명으로 전년 대비 3.9%(1838명) 증가했다.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은 7706명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의약품 분야에선 증가(4.7%)하되, 의료기기는 전년보다 7.6% 감소하며 분야별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전체 연구개발비는 3조5311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에서 중견·중소기업의 투자비가 각 0.9%, 3.8% 감소했음에도 대기업의 증가(11.2%) 영향으로 의약품은 전체 2.8% 증가했으며, 의료기기 분야는 전체 22.9%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국바이오협회 김은희 산업통계팀장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은 2024년 전반적으로 매출 확대 및 높은 자기자본비율 지속화로 건전한 재무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의 경우 여전히 영업적자이므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미국의 관세가 우리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기별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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