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현황판 사진·홈페이지 소개 등 삭제
이상복 의장 "파렴치 범죄 시의회차원 최소대응"
일부 공무원 "모멸감·수치스러움 피하려는 행위"
![[오산=뉴시스] 경기 오산시의회가 역대 의장단 사진에서 사진을 떼어낸 전후 모습. (사진=오산시의회 제공) 2025.04.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1827656_web.jpg?rnd=20250425123217)
[오산=뉴시스] 경기 오산시의회가 역대 의장단 사진에서 사진을 떼어낸 전후 모습. (사진=오산시의회 제공) 2025.04.25. [email protected]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가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된 제8대 시의장의 사진과 자료 삭제를 진행하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시의장의 범죄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최소한의 대응이란 입장과 불편하다고 흔적을 지우는 것은 역사왜곡과 다름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오산시의회는 25일 오산시의회 벽면에 부착돼 있던 선거구별 역대 의원 현황판에 게시돼 있던 제7~8대 의원중 장인수 의장의 사진과 이름을 삭제했다.
이어 시의회 홈페이지 역대의원 분류에서도 역대 의장단에 등재돼 있던 장인수 의장 관련 소개 삭제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의회 본회장 출입구 전면에 설치돼 있던 역대 의장단 사진에서 제8대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장 의장의 사진과 명패를 떼어냈다.
시의회의 이 같은 조치는 이상복 의장이 지난 24일 의원 간담회를 통해 장 의장의 자료 폐기를 건의하면서 이뤄졌다.
이 의장은 "전 시의장의 개인적 범죄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사과요구 의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전임 의장에 관련 범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 는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파렴치 범죄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관련 사진과 자료를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전 시의장 관련 자료 삭제는 한순간 시의회로 쏟아지는 모멸감과 같은 수치스러움을 피하려는 흔적지우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잘못된 범죄라 하더라도 자료를 삭제하지 않고 보존해야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되며 단지 시의회에 게시돼 있던 사진과 자료를 없앤다고 전 오산시의회 의장의 범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은 "전 시의장의 범죄로 같은 시의원으로써 염치없음을 느낄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시의원의 자료를 없애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자칫 시간이 흐른 뒤 시의회의 역사가 끊기고 왜 삭제됐는지 조차 모르는 일이 벌어질수 있는 만큼 자료 삭제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소속 송진영 의원은 지난 24일 "같은 시의원으로서 오산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송 의원"전 시의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였고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선거운동을 벌였던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오산시민께 공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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