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전화 사용 금지된 사무실서 외부와 소통 목적
채팅 앱 시그널 대화방에서 정보 누설 잇달아 구설수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에 배석해 웃고 있다. 2025.4.25.](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0283290_web.jpg?rnd=20250425033745)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에 배석해 웃고 있다. 2025.4.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개인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있는 국방부 장관실에서 컴퓨터에 민간 메시징 앱 시그널을 설치해 사용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헤그세스가 휴대전화 신호가 약하고 개인 휴대전화 사용 금지 구역이 많은 국방부 청사 안에서 외부와 소통을 수월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시그널을 컴퓨터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는 장관실에 개인 컴퓨터와 국방부 컴퓨터 2대를 설치해 놓고 있으며 지난달 초 컴퓨터에 시그널을 깔기 위해 케이블을 설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관의 기밀보좌관 겸 부관인 리키 부리아 대령도 시그널 접속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는 지난달 15일 예멘 내 후티 반군 공격 몇 시간 전 부인, 형, 개인 변호사가 포함된 시그널 대화방에 구체적인 공격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가안보 고위 당국자들이 포함된 또 다른 시그널 그룹 채팅방에도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실수로 채팅방에 포함된 애틀랜틱의 편집장이 이를 보도하면서 헤그세스가 민감한 정보를 시그널에서 논의한 사실이 폭로됐었다.
한편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장관은 정부 컴퓨터에서 시그널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사소한 일”이라며 시그널이 정부에서 승인된 앱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방부 감찰관 대행이 이달 초 헤그세스의 시그널 사용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가 시그널에 공유한 후티 반군 공격 정보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기밀 전송용 정부 보안 시스템으로 전달한 내용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NYT는 헤그세스가 휴대전화 신호가 약하고 개인 휴대전화 사용 금지 구역이 많은 국방부 청사 안에서 외부와 소통을 수월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시그널을 컴퓨터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는 장관실에 개인 컴퓨터와 국방부 컴퓨터 2대를 설치해 놓고 있으며 지난달 초 컴퓨터에 시그널을 깔기 위해 케이블을 설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관의 기밀보좌관 겸 부관인 리키 부리아 대령도 시그널 접속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는 지난달 15일 예멘 내 후티 반군 공격 몇 시간 전 부인, 형, 개인 변호사가 포함된 시그널 대화방에 구체적인 공격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가안보 고위 당국자들이 포함된 또 다른 시그널 그룹 채팅방에도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실수로 채팅방에 포함된 애틀랜틱의 편집장이 이를 보도하면서 헤그세스가 민감한 정보를 시그널에서 논의한 사실이 폭로됐었다.
한편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장관은 정부 컴퓨터에서 시그널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사소한 일”이라며 시그널이 정부에서 승인된 앱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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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방부 감찰관 대행이 이달 초 헤그세스의 시그널 사용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가 시그널에 공유한 후티 반군 공격 정보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기밀 전송용 정부 보안 시스템으로 전달한 내용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