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협상 마감일 있다…넘기면 태도 달라질 것"

기사등록 2025/04/25 04:45:20

최종수정 2025/04/25 06:34:24

'마감일' 언제인지는 언급 안 해

"하지만 합의 가능성 높다 판단"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를 맞이하며 취재진에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5.04.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를 맞이하며 취재진에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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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에서 자신만의 기한을 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내게는 나만의 마감일(deadline)이 있다"며 그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의 태도가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감일이 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들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어느 한쪽 편을 들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누구에게도 충성하지 않는다(no allegiance to anybody). 나는 생명을 구하는 데 충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름반도와 관련해 양보를 거부하는 것은 협상만 지연시킬 뿐이라고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추가 제재를 고려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불필요했고 시기적으로 매우 나빴다"며 "블라디미르, 그만! 매주 5000명의 군인이 죽어가고 있다. 평화협상을 끝내자"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질문에 일주일 내에 답하고 싶다.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 매우 분명한 제안을 했다"며 "이제 그들이 승낙하거나 (안 되면) 미국이 이 과정에서 물러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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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협상 마감일 있다…넘기면 태도 달라질 것"

기사등록 2025/04/25 04:45:20 최초수정 2025/04/25 0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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