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원 북한제 다연장로켓은 최신형

기사등록 2025/04/23 06:14:20

최종수정 2025/04/23 07:22:24

기존 M-1991 모델보다 성능 크게 개량

러 주문 제작…사거리 67km, 정밀 유도 기능

[서울=뉴시스]북한이 러시아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240㎜ M1991 다연장로켓포(MLRS)가 영상으로는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우크라이나의 RBC-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의 기자 유리 부투소우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제 MLRS 모습 캡처. <사진캡처=БУТУСОВ ПЛЮС 텔레그램(https://t.me/ButusovPlus/19199)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5.04.23.
[서울=뉴시스]북한이 러시아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240㎜ M1991 다연장로켓포(MLRS)가 영상으로는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우크라이나의 RBC-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의 기자 유리 부투소우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제 MLRS 모습 캡처. <사진캡처=БУТУСОВ ПЛЮС 텔레그램(https://t.me/ButusovPlus/19199)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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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러시아에 새로 제공한 240mm 다연장로켓(MLRS)이 러시아를 위해 주문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전문 기자 유리 부투소프가 지난 21일 공개한 동영상에 북한제 240mm MLRS가 등장하며 부투소프는 러시아가 이 무기에 드론 방어 체계를 장착한 것으로 소개했다.

영상을 본 군사 분석가 유스트 올리만스는 “무기 자체는 북한제 240mm MLRS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2024년 5월 북한 평화자동차공장에 전시된 구형 M1991 모델보다 훨씬 더 최신형”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만스는 “당시 전시된 약 100대의 장비들이 러시아가 주문해  제작된 뒤 러시아로 운송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12월초 북한이 처음으로 수십 대의 240mm MLRS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240mm MLRS 로켓 재장전 차량이 크림반도 북부를 통과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올리만스는 러시아 무기고에 240mm 로켓이 보관되어 있는 장면이 위성영상에서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올리만스는 북한의 M1991 MLRS가 소련제 BM-27 우라간을 본떠 만들었으나 성능이 크게 향상돼 “최대 사거리 67km와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240mm MLRS 120대를 인도받았으며, 최소 120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북한 MLRS의 첫 해외 수요자는 아니다. 올리만스는 북한이 구형 240mm M-1985 및 M-1989 모델을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이란, 앙골라,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M-1991 모델은 2008년 미얀마에 수출됐다.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는 대가로 약 200억 달러(약 28조600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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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원 북한제 다연장로켓은 최신형

기사등록 2025/04/23 06:14:20 최초수정 2025/04/23 0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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