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트럼프 관세, 중장기적으로도 경제에 부정적 영향"

기사등록 2025/04/22 23:34:53

트럼프 관세에 세계경제 성장률 3.3%→2.8% 조정

"국제 무역 심각한 영향…올해 절반 이상 감소"

"美경제 둔화·약화 조짐…경기침체 전망은 아냐"

[워싱턴=뉴시스]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 시간) IMF가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IMF 홈페이지 캡쳐). 2025.04.22.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 시간) IMF가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IMF 홈페이지 캡쳐). 2025.04.2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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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 시간) IMF가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만약 관세가 유지된다면 단기적인 영향과 같이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따라서 단기적으로도, 중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는 특정 관세 구성에 따라 무역에서 이점을 누릴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전망은 부정적이다"고 덧붙였다.

IMF는 이날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에서 2.8%로, 내년 전망치는 3.3%에서 3.0%로 낮춰 잡았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은 올해 2.7%에서 1.8%로, 내년 2.1%에서 1.7%로 내렸다. 한국 역시 올해 2.0%에서 1.0%로, 내년 2.1%에서 1.4%로 대폭 하향됐다.

IMF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 관세정책에 따라 "국제 무역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보고있다.

구린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물가상승 둔화가 지속됐지만 속도가 느려져 올해와 내년 모두 인플레이션 전망이 0.1%포인트씩 올랐다"면서 "무역 갈등은 국제 무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우리는 국제무역 성장률이 지난해 3.8%에서 올해 1.7%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여전히 매우 견조한 노동 시장이 있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경제가 약화되고 둔화되는 조짐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0.9%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 그 일부"라며 "아마도 0.4%포인트는 관세에서 비롯됐고, 다른 일부는 경제모멘텀 약화에서 비롯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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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트럼프 관세, 중장기적으로도 경제에 부정적 영향"

기사등록 2025/04/22 23:34: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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