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 '둔덕형 로컬라이저' 합동 감식

기사등록 2025/04/22 17:37:33

경찰·국과수·항철위 21~23일 현장 조사 진행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 표시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조사하고 있다.  2025.01.02.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 표시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조사하고 있다.  2025.01.02.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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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12·29 제주항공 참사 피해 확대 요인으로 꼽히는 무안국제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한 수사·조사 당국의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22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무안공항 내 로컬라이저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활주로 끝단에서 251m 떨어진 곳에 있는 높이 2m 상당의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은 참사 피해를 키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 시설이다.

국과수와 항철위는 흙더미 둔덕 아래 콘크리트 구조물을 실측했다. 해당 구조물이 설계 도면에 맞춰 설치됐는지 여부도 살폈다.

경찰과 국과수는 구조물의 실측값과 여객기 탑승 인원, 화물 무게, 동체 착륙 이후 속도 등을 분석해 로컬라이저가 참사 피해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항철위도 경찰, 국과수와 별개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합동 감식은 2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무안공항,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실 3개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사고 당시 관제 음성 파일과 활주로 폐쇄회로(CC)TV 영상, 로컬라이저 건설 도면 등 총 1000여점을 압수해 조사 중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임직원, 국토부 및 공항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로컬라이저와 사고 사이 인과관계 증명을 위한 정밀 조사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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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 '둔덕형 로컬라이저' 합동 감식

기사등록 2025/04/22 17:37: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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