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도권 공약 발표…"韓센트럴파크·경기북도 설치"

기사등록 2025/04/22 16:22:15

해수부 인천 이전·1시간대 출근 교통혁신 등도

"경기북도 추진, 유일하게 남은 절차 주민투표"

19~34세 청년에게는 '노동시간 저축계좌 도입'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수도권 공통 공약 및 비정규직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수도권 공통 공약 및 비정규직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22.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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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한국판 센트럴파크 조성과 해양수산부의 인천 이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 등 수도권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청년들에게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노동시간 저축계좌 도입'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백팩 메고 TMI'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저는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대통령실과 국회를 바로 세종으로 옮기기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그(기존 국회)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고, (국회)본청은 박물관으로 조성해 역사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하겠다. 인천을 해양 특화 도시로 하겠다. 국립해양대, 해양수산산학진흥원, 해사전문법원 건립·유치도 함께 하겠다"며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겠다. 북부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지면 우리 GDP는 1년간 0.31%포인트씩 올라가는 효과가 생긴다"고 했다.

또 "수도권 교통 혁신을 이루겠다. 1시간대 출근 시간을 이룩하겠다"며 "GTX-A·B·C 조기 완공 및 연장, D·E·F의 차질 없는 추진, G·H 신설을 추진하겠다. (또한 지하철) 1~9호선 및 신분당선의 경기·인천 지역 연장과 급행화 전면 도입으로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금강산관광 재개 및 남북교류협력 확대' 등으로 진정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실현하고 '관광청 신설 및 제주 유치 추진', '환경보전기여금(입도세) 도입'을 통해 제주를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타임라인이 있나'라는 물음에 "대통령실은 취임한 바로 다음 옮기도록 하겠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대통령실을 대폭 축소하기 때문"이라며 "(또) 제가 (대통령) 3년 임기 단축을 약속했기 때문에 임기 중 빠른 시간 내 국회의사당을 옮기겠다. 센트럴파크 조성은  (임기) 3년 안에 삽을 떠서 공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약과 관련해선 "유일하게 남은 절차가 주민투표"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북부 대개조 사업은 주민투표 준비를 바로 하겠다. 북부특별자치도가 되면 중복 규제 대폭 완화 및 교통·금융·의료 등 인프라 확충, 대기업 유치 등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19~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으로 일한 기간이 총 7년이 되면 6개월간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청년 노동시간 저축계좌 도입'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안식년(6개월 유급휴가) 기간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을 6개월간 지급하겠다, 2024년 기준 1228만8000원"이라며 "(지난해 8월 기준) 20대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43.1%로, 2003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다. 한 번 비정규직으로 진입하면 80~90%가 생애기간 내내 비정규직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우리 노동시장 특징"이라고 했다.

사용자가 부담하는 퇴직금 미지급 상당분에 대한 부담금 신설, 정규직이 부담하는 해고 위험 회피 분담금 신설, 정부 국고보조 50% 이상 등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구상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기 위한 별도 트랙을 추진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면서도 "어떻게 하면 이(청년 비정규직) 문제를 풀 수 있는가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역사문화순례길 조성, 환(環) 서울권 대개발 프로젝트(서울) ▲대체 매립지 확보 추진, 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인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3기 신도시 내 적금주택 20만호 공급(경기) ▲1시간 광역교통망 구축, 그린에너지 집중 육성(강원) ▲지역 의료인력 확대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제주) 등 지역별 공약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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