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 경선 1차 경선 막판 총력전…나경원 "뻐꾸기" 안철수 "뭐라도 되겠다"

기사등록 2025/04/22 13:52:58

최종수정 2025/04/22 13:55:44

김문수 정책 행보…캠프 "4강 무조건, 그 다음도 계속 1등"

홍준표, 한동훈 향해 "배신자 프레임 갇혀 어려워"

한동훈, 정책 행보…메가폴리스·산불피해복구 주문

안철수 "뻐꾸기라도 하겠다" 나경원 "우리 당에 뒤늦게 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2025.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2025.04.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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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2일 2차 경선 진출을 위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마감을 앞두고 총력전에 나섰다. 4위권으로 꼽히는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신경전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 반값월세존, 1인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 3대 정책으로 청년세대의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청년 주거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 캠프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투척했던 정창옥씨 등의 지지선언도 진행했다. 박수영 정책총괄본부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저희는 4강은 무조건 들어갈 거고 그 다음 경선에서도 계속 1등을 할 거다. 쭉 1등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후보는 같은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를 '배신자'로 규정했다. 한 후보가 자신을 법무부 장관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끌어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충돌하지 말고 협력해 국정을 안정시켰다면 비상계엄은 없었다는 논리다.


홍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경선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높이 구두' 등을 물은 것에 대해서는 "국민이 쉬쉬하는 것을 봉인 해제하고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정책 행보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5대 메가폴리스'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타 후보들의 메가시티 공약과 차별점에 대해 "그런 공약들은 광역시 차원의 협상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경남, 울산 등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께서 큰 고통을 겪은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며 산불피해복구 특별법의 빠른 제정,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심사와 통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대선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다른 후보들을 향해 "당이 숨을 헐떡이는 이 순간, 당을 살릴 고민은커녕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시체가 된 당을 난도질하며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있는 건 아니냐. 보이는 것은 오직 정치적 계산, 오직 개인의 욕심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反)탄 법조인 출신 후보님들, 국민은 알고 있다. 여러분의 정치적 행보, 헌정질서와 법치를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그 선택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분은 저를 '뻐꾸기'라 부른다.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뭐라도 되겠다"고도 했다.

나경원 후보는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과 울산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당적 변경을 거론하며 정체성 공세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후보는 우리 당에 뒤늦게 오셨다"며 "우리 당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당의 기본적인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 워낙 이 당 저 당 다니시다 보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당을 한 번도 안 바꿨다. 좌우를 왔다 갔다 하지 않았다"며 "옛날에는 민주당에 계셨는데 우리 당에 오셨으니까 (뻐꾸기라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장인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 서울시와 인천시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지사인 이철우 후보도 같은날 산불피해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점검 등 도정을 수행했다. 양향자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을 찾아 오 시장을 면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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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 경선 1차 경선 막판 총력전…나경원 "뻐꾸기" 안철수 "뭐라도 되겠다"

기사등록 2025/04/22 13:52:58 최초수정 2025/04/22 13: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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