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리반트 병용요법 3종 추가 허가
"EGFR 변이 폐암 새 치료방법 제시"
![[서울=뉴시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2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국내법인 한국얀센이 개최(조선팰리스 서울강남호텔)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01824164_web.jpg?rnd=20250422121614)
[서울=뉴시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2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국내법인 한국얀센이 개최(조선팰리스 서울강남호텔)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장기 생존의 새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2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국내법인 한국얀센이 개최(조선팰리스 서울강남호텔)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을 인식해 결합하도록 설계된 이중특이적 항체다. 비소세포폐암을 일으키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와 MET 변이를 표적하도록 면역세포를 지시해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리브리반트는 올해 1월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함께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가 허가받은 후, 지난달 해당 적응증을 론칭했다. 기존에는 리브리반트의 경우 단독요법으로만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치료용으로 2022년 허가된 바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에 따라 EGFR 엑손 19번의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변이된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리브리반트·레이저티닙 병용이 가능해졌다.
이날 이세훈 교수는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1차 치료 옵션으로 확장됐으며, 기존 표준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치료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치료 선택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37.8개월 시점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으면서 오시머티닙(경쟁약) 단독 대비 사망위험을 25% 감소시켰다"며 "병용요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체생존기간(OS)을 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대비 1년 이상 개선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기존 3년 생존의 벽을 넘어서 4년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어, 장기 생존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임상 3상(MARIPOSA)의 전체생존율 분석 결과 오시머티닙을 사용한 경우 중앙 생존기간이 3년으로 나타난 반면,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군은 아직 중앙 생존기간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1년 이상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이 진행성 비소세포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25% 줄였다.
이 교수는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등장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1차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이기형 충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폐암의 경우 처음 진단받을 때부터 전이된 환자가 절반 가까이에 이르고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0% 내외로 예후 불량한 암"이라며 "아시아인의 경우 EGFR 변이 발생률이 40~55%에 이를 정도로 서양인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EGFR 엑손 19번 결손 및 엑손 21 치환변이 환자의 상당수가 기존 EGFR 저해제 치료 중 내성을 경험하지만 효과적인 후속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리브리반트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연희 존슨앤즈존슨 항암제사업부 상무는 "(유럽에서 허가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서도 국내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브리반트는 올해 1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치환변이된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에서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용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도 추가 허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2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국내법인 한국얀센이 개최(조선팰리스 서울강남호텔)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을 인식해 결합하도록 설계된 이중특이적 항체다. 비소세포폐암을 일으키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와 MET 변이를 표적하도록 면역세포를 지시해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리브리반트는 올해 1월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함께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가 허가받은 후, 지난달 해당 적응증을 론칭했다. 기존에는 리브리반트의 경우 단독요법으로만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치료용으로 2022년 허가된 바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에 따라 EGFR 엑손 19번의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변이된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리브리반트·레이저티닙 병용이 가능해졌다.
이날 이세훈 교수는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1차 치료 옵션으로 확장됐으며, 기존 표준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치료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치료 선택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37.8개월 시점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으면서 오시머티닙(경쟁약) 단독 대비 사망위험을 25% 감소시켰다"며 "병용요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체생존기간(OS)을 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대비 1년 이상 개선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기존 3년 생존의 벽을 넘어서 4년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어, 장기 생존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임상 3상(MARIPOSA)의 전체생존율 분석 결과 오시머티닙을 사용한 경우 중앙 생존기간이 3년으로 나타난 반면,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군은 아직 중앙 생존기간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1년 이상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이 진행성 비소세포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25% 줄였다.
이 교수는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등장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1차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이기형 충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폐암의 경우 처음 진단받을 때부터 전이된 환자가 절반 가까이에 이르고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0% 내외로 예후 불량한 암"이라며 "아시아인의 경우 EGFR 변이 발생률이 40~55%에 이를 정도로 서양인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EGFR 엑손 19번 결손 및 엑손 21 치환변이 환자의 상당수가 기존 EGFR 저해제 치료 중 내성을 경험하지만 효과적인 후속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리브리반트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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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연희 존슨앤즈존슨 항암제사업부 상무는 "(유럽에서 허가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서도 국내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브리반트는 올해 1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치환변이된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에서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용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도 추가 허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