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AI 기반 웹툰, 글로벌 흥행…영미권 1위·팬덤 형성”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수성웹툰의 인공지능(AI) 기반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영미권 흥행을 통해 팬덤까지 형성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수성웹툰은 AI 기술을 접목한 판타지 웹툰 '이세계 용근기사단장'(Draco-Knight Commander)이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글로벌에서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도 영미권 톱10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반 콘텐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작품은 AI 기업과 협업한 웹툰이다.

AI 기반 웹툰 제작 기술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유영학 수성웹툰 대표이사는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이 보편화되면서 제작 편의성과 생산성이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는 플랫폼 확대와 콘텐츠 다변화로 직결돼 웹툰이 AI 수혜의 정점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와 유럽에 론칭된 수성웹툰의 '담배 피지 마세요!'(Someone Stop Her!)는 영미권에서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현지 팬덤 확보에도 성공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이 작품은 글로벌 팬들의 취향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적용한 웹툰"이라며 "국내에서는 다소 낮은 반응을 보였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성웹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웹툰 밸류체인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투믹스를 포함해 투믹스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테라핀 등 주요 자회사들을 100% 연결 자회사로 편입해 통합 합병하고, 웹툰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수성웹툰은 최근 실적 개선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시에 따르면 수성웹툰의 올해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분기당 영업이익은 4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AI 활용, 해외 플랫폼 성장, 밸류체인 강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K-콘텐츠 산업에 대한 공약과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디지털 콘텐츠, 해외 시장이라는 삼각축이 올해 국내 웹툰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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