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솔루션 인수한 네이버…외식업 디지털전환 사업 키운다

기사등록 2025/04/21 11:20:59

네이버 日 법인,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인수

야놀자 기술 결합해 네이버 지도·금융 생태계 고도화

[서울=뉴시스] 네이버 CI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CI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left swipright swip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외식업 디지털 솔루션 시장 확장에 나섰다. 야놀자 테이블오더와 포인트 적립 솔루션을 자사 주문·예약 시스템에 접목해 네이버 지도·금융 생태계를 고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일본 법인 '네이버 제이허브'가 최근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지분 전량을 약 1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QR코드·NFC 기술 기반 비대면 주문 솔루션 '야(ya)오더' ▲포인트 적립·마케팅 지원 서비스 '도도 포인트' ▲고객 줄서기 관리 솔루션 '나우웨이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이 모바일 기반 주문 솔루션 'ya(야)오더'를 고도화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4.09.19 (사진=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이 모바일 기반 주문 솔루션 'ya(야)오더'를 고도화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4.09.19 (사진=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야오더는 지난해 9월 픽업 중심 서비스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사업장 내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결제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장하며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60%를 자랑하는 티오더 등 기존 사업자와 함께 하이오더(KT), 배민오더(우아한형제들), 토스플레이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신흥 주자가 테이블오더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커머스 1위인 쿠팡도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야오더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가운데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수익성도 개선되지 않았다. 야놀자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8억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83억원)보다 크게 줄었으나 야놀자가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결국 지난해 말 매각을 추진했다. 업계에서는 나스닥 상장 준비에 앞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2019년에 출시한 '네이버 주문' 서비스 중 하나로 식당 QR 주문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업계는 네이버가 '스마트플레이스'에 야놀자 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외식업 디지털 솔루션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지도 서비스와 간편결제 시장에서 각각 네이버 지도와 네이버페이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야오더'와 '나우웨이팅'이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통합하면 매장 점주는 예약-줄서기-주문을 한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서울=뉴시스] 도도포인트 전용 디지털 광고서비스 출시 이미지. 2023.08.18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도포인트 전용 디지털 광고서비스 출시 이미지. 2023.08.18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도도 포인트가 네이버페이와 연동될 경우 네이버 회원 인증만으로 별도 가입 없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지는 등 고객 접근성과 리텐션(유지) 효과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에 대해 "일본 시장, 특히 외식업 디지털 전환(DX) 분야에 사업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글로벌 진출 목적 장기적 관점에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인기 메신저 '라인'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을 인수한 네이버 제이허브는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7.75%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야놀자솔루션 인수한 네이버…외식업 디지털전환 사업 키운다

기사등록 2025/04/21 11:20:59 최초수정

많이 본 기사

newsis_c
newsis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