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우천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결사 반대

기사등록 2025/04/21 11:08:09

22일 반대 집회…주민 500명 참여

기관·단체 반대 서명…현수막 150개 게시

우천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우천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분노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횡성군에 따르면 우천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22일 우천문화체육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소각장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다.
 
창립총회에는 우천면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후 주민, 기관·단체 반대 서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에는 '오원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현수막 150여 개가 게시됐다.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1일 48톤 규모, 시간당 2톤을 소각하는 양으로 매일 폐기물을 실어나르는 1t 트럭 48대가 전국 각지에서 들어올 예정이다.

강원도 의료폐기량 3t의 16배에 맞먹는다.

지역 주민들은 의료폐기물을 소각하며 나오는 다이옥신 등 1급 발암물질과 폐가스, 2차 감염 위험성이 있는 유해 물질 등이 분지 지형인 횡성군 전역으로 퍼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소각장 건립계획이 철회되는 날까지 총력 투쟁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치악산 국립공원과 매화산, 루지체험장 등이 위치해 있는 오원리 마을에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업체가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의료폐기물은 병원에서 나온 주사기뿐만 아니라 인체조직 적축물, 실험동물 사체 등 감염성이 높은 폐기물들로 소각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재홍 반대대책위원장은 "오염물질들이 입과 코, 피부를 통해 사람에게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는 만큼 소각장 건립이 중단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천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호소문. *재판매 및 DB 금지
우천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호소문.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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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우천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결사 반대

기사등록 2025/04/21 11:08: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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