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 탄생 150년 기념 월드 투어
한국선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등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6-7월에 걸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
21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라벨 피아노곡 전집 발매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6월 12일 인천을 시작으로 14일 서울, 15일 성남, 17일 서울, 20일 대구, 21일, 7월 2일 대전, 6일 천안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성진은 이를 기념해 라벨의 모든 독주 피아노 작품과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발표했다. 독주 피아노 전곡이 수록된 첫 번째 앨범 'Ravel: The Complete Solo Piano Works'은 지난 1월 17일 발매됐다. 안드리스 넬슨스가 이끄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피아노 협주곡 앨범은 지난 2월 21일 발매됐다.
음반 발매와 더불어 전 세계 공연장에서 라벨 프로그램으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올해 1월 25일 빈 콘체르트하우스를 시작으로 2월 5일 뉴욕 카네기홀, 11일 LA 디즈니홀, 4월 29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5월 2일 바비컨 센터, 13일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홀 등 유럽과 북미 주요 도시를 거친 후 6월 한국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에도 그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이다. 총 12곡을 두 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 걸쳐 연주하는 대장정 프로그램이다. 라벨의 작품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의 곡부터 섬세한 음악성을 요구하는 곡들이 많아 연주자에게는 매우 까다롭지만 관객들에겐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리스트 에스테장의 분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 야외에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이다.
첫 곡은 흐르는 물의 이미지를, 두번째 곡인 베토벤 소나타는 자연 속에서 느끼는 목가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버르토크의 ‘야외에서’ 역시 자연의 다양한 소리를 버르토크 특유의 민속적 색채로 표현했고,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의 2악장에서는 밤의 정취를 묘사하고 있다.
한편 조성진은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하면서 프랑스 피아노 음악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17년 발매했던 같은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음악과 라벨 음악을 비교했을 조성진은 라벨 음악이 더 오케스트라적이고 치밀한 구성력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조성진은 "라벨의 음악을 처음 들으면 인상주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드뷔시보다 훨씬 더 명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드뷔시는 감성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반면, 라벨은 훨씬 구체적인 음악을 썼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21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라벨 피아노곡 전집 발매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6월 12일 인천을 시작으로 14일 서울, 15일 성남, 17일 서울, 20일 대구, 21일, 7월 2일 대전, 6일 천안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성진은 이를 기념해 라벨의 모든 독주 피아노 작품과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발표했다. 독주 피아노 전곡이 수록된 첫 번째 앨범 'Ravel: The Complete Solo Piano Works'은 지난 1월 17일 발매됐다. 안드리스 넬슨스가 이끄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피아노 협주곡 앨범은 지난 2월 21일 발매됐다.
음반 발매와 더불어 전 세계 공연장에서 라벨 프로그램으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올해 1월 25일 빈 콘체르트하우스를 시작으로 2월 5일 뉴욕 카네기홀, 11일 LA 디즈니홀, 4월 29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5월 2일 바비컨 센터, 13일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홀 등 유럽과 북미 주요 도시를 거친 후 6월 한국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에도 그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이다. 총 12곡을 두 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 걸쳐 연주하는 대장정 프로그램이다. 라벨의 작품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의 곡부터 섬세한 음악성을 요구하는 곡들이 많아 연주자에게는 매우 까다롭지만 관객들에겐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리스트 에스테장의 분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 야외에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이다.
첫 곡은 흐르는 물의 이미지를, 두번째 곡인 베토벤 소나타는 자연 속에서 느끼는 목가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버르토크의 ‘야외에서’ 역시 자연의 다양한 소리를 버르토크 특유의 민속적 색채로 표현했고,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의 2악장에서는 밤의 정취를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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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성진은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하면서 프랑스 피아노 음악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17년 발매했던 같은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음악과 라벨 음악을 비교했을 조성진은 라벨 음악이 더 오케스트라적이고 치밀한 구성력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조성진은 "라벨의 음악을 처음 들으면 인상주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드뷔시보다 훨씬 더 명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드뷔시는 감성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반면, 라벨은 훨씬 구체적인 음악을 썼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