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 美 제철소 투자 결정…이차전지소재도 협력

기사등록 2025/04/21 11:00:00

현대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지분 투자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협력도 약속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 2024.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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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포스코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현지 제철소에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사는 철강 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해 모빌리티 소재 시장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서울 강남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전환 협력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대미 철강 투자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현대제철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 투자를 통해 북미 철강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미국 철강 시장은 최근 10년간 보호무역 장벽으로 진출이 어려운 곳이었다. 고수익 시장으로 인식되지만, 한미 무관세 쿼터(263만톤) 당시에는 수출량 제한으로, 쿼터제 폐지 이후에는 25% 관세로 수익성 악화를 겪을 조짐이다.


다만 이번에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지분 비율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 제철소에서 생산한 조강 중 일부를 포스코 몫으로 받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Posco-Mexico)을 비롯해 북미(미국·멕시코)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현지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현대자그룹과 공급망을 공동 구축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후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리튬과 양·음극재 뿐 아니라 차세대 소재개발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협업점을 찾고 있다.


이는 장인화 회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해외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 '완결형 현지화 전략'를 구현하자는 일환이다. 두 그룹은 지난해부터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방향은 포스코그룹이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소재 공급자 역할을 하고,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시장의 탑 3 메이커로 고급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 성장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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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 美 제철소 투자 결정…이차전지소재도 협력

기사등록 2025/04/21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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