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건보공단, 만성질환 협력…인플루엔자 보고서 공동발간

기사등록 2025/04/21 13:00:00

의료 방사선 적정 이용 관리 체계 마련

건강검진 진료데이터 분석…제도 개선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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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 정보 데이터 결합으로 감염병 외에도 만성질환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 인플루엔자 정기 보고서 공동 발간, 의료 방사선 적정 이용 관리체계 마련, 만성질환 데이터 통합 분석 등 기존의 치료 중심 정책에서 예방 중심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질병청과 건보공단은 21일 건보공단 본부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강 정보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연계와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2021년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총 36건의 연구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이날 논의 과제를 보면 양 기관은 국가 인플루엔자 정기 보고서를 공동 발간하기로 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은 감염병 감시부터 백신 효과 평가, 의료 이용 현황, 질병 부담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은 정기 보고서를 함께 발간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예방접종 정책과 건강보험 제도 개선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의료 방사선 적정 이용 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X선 촬영, CT 등 건강검진이나 각종 검사에 사용되는 의료 방사선의 노출량을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이를 토대로 국민에게 안전한 검사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건강검진 결과와 진료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각 검진 항목이 실제로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의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검진제도 개선 방향도 마련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정보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데이터를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연계해 유전 정보, 생활 습관,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질병의 조기진단이나 개인 맞춤형 진료 지침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질병청과 데이터 공유 및 분석 역량을 결집해 질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두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감염병과 만성질환 등에 데이터 기반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더 빠르고 과학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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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건보공단, 만성질환 협력…인플루엔자 보고서 공동발간

기사등록 2025/04/21 1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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